2020.03.21 (토)

  • 맑음동두천 8.5℃
  • 구름많음강릉 11.4℃
  • 흐림서울 9.0℃
  • 맑음대전 7.6℃
  • 맑음대구 6.0℃
  • 맑음울산 7.5℃
  • 맑음광주 6.6℃
  • 맑음부산 10.0℃
  • 구름조금고창 9.8℃
  • 맑음제주 12.1℃
  • 흐림강화 8.4℃
  • 맑음보은 -1.0℃
  • 맑음금산 1.5℃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8.3℃

문화/예술

재미있는 책의 세상 “고시맨”

책의 탐험

사법고시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가득한 신림동의 고시촌에도 용이 되지 못한 이들의 낮과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 중 사법고시를 위해 신림동에 6년째 머물고 있는 박현우라는 사내가 있다. 그는 해탈의 길( 그것은 고시생들이 아닌 배달원들이 붙여준)의 꼭대기에 있는 성문 고시원에서의 삶도 6년째에 접어든다. 한때는 세계를 여행하는 오지 탐험가가 될 줄 알았지만,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서 원하는 법관이 되기 위해 신림동 고시촌에서 고행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실 그는 사시 패스만 하면 앞으로의 삶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다 보니 6년이란 시간을 신림동 고시촌에서 지내게 된 것이다. 그는 우선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였고, 어쩌다 보니 그 고지가 다 온 것만 같았다. 조금만 더 하면 닿을 것 같은 그에게 위기를 안긴 인물은 성문 고시원의 총무 안석주이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성문 고시원을 떠나게 생긴 박현우와 안석주와의 갈등이 주되게 보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고시촌을 벗어 날 수 없는 박현우와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총무 안석주 사이에 다른 갈등의 구조를 갖는 것은 고시생들의 안식처이자, 힐링맨의 미스터 앤서가 있다. 힘든 고시생들을 위로하며 원하는 답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격려차원으로 기름진 음식으로 포상도 해주는 그는 왜 고시원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리거 우연치 않게 본, 쫄쫄이와 노란 헬멧을 쓴 고시맨이라 불리는 사내는 대체 누구일까?